
개인정보의 수집·이용에 대한 동의
요즘 들어 초, 중, 고등학생 누구나 할 것 없이 음악을 전공하고 싶거나 연예인이 되고싶어 학원을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 학생들 중에는 공부가 싫어서 오는 학생들도 있고 음악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보기 위하여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부모님들께서는 우리 아이가 어떠한 이유에서 음악을 배우려 하는지 많이 걱정되시고 궁금하실 겁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가끔 어떤 어머니께서는 상담을 받으시다 눈물을 흘리시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자녀분들이 음악을 진로로 선택한 것이 불안하여 걱정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 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음악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10년간 학원을 운영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본 아이들은 음악을 순간적으로 결정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보통 1년에서 2년 전부터 어떻게 하면 부모님에게 말할 수 있을까 걱정하고 고민했습니다.
학생들은 음악을 한다고 하면 부모님께서 속상해하지 않으실까, 혼내시지는 않을까 혹시 나에게 실망하지는 않을까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공부와 음악 사이에서 고민만 하다가 중요한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럴수록 부모님들은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진로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에 공부와 음악을 결정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면 공부와 음악 두 가지 모두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진로 때문에 부모님과 자녀 간에 갈등이 계속 일어난다면 청소년기에 학생들은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학교에 가서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경우가 많고 이와 같은 일들이 최근 들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키우기가 많이 힘드시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험상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아무리 잘 타일러 보아도 자기 개성과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한 요즘 아이들의 고집을 꺾을 순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은
음악과 학업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한 것을 토대로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쓰고 마치려 합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이 음악을 할까 많이 걱정하고 불안해하실겁니다. 하지만 음악과 공부 중에 자녀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채로 아이들이 공부할거라 믿으신다면 학생들은 그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